ANSI (American National Standards Institute)는 1918년에 설립된 미국의 비영리 민간 표준화 기관으로, 산업 전반의 표준 개발을 조정하고 승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미국 연방정부 산하 기관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ANSI는 정부기관이 아니라 민간 비영리기관이다. 다만, 미국 산업계와 정부, 학계, 소비자 단체, 연구기관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가 참여하는 국가 표준체계를 운영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표준화 기관으로 국제적으로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현재 ANSI는 약270개 이상의 표준개발기구(Standard Developing Organization, SDO)를 인정하고 있으며, 수만 건의 미국 국가표준(ANSI Standard)를 관리하고 있다.
2. ANSI의 역할
ANSI는 직접 기술기준을 작성하는 기관이 아니다.
표준 개발은 각 분야의 전문기관이 담당하며, ANSI는 해당 표준이 공정성, 투명성, 합의, 이해관계자의 참여 등 일정한 절차를 충족했는지를 심사한 후 미국 국가표준으로 승인 한다. 즉, 전문기관이 기술을 만들고 ANSI가 국가 표준으로 승인한다 라는 구조로 이해하면 된다.
3. ANSI와 국제표준의 관계
ANSI는 미국 국가 표준기관이면서 국제표준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 International Organizing for Standardization (ISO)
• 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 (IEC)
등에서 미국 대표기관으로 활동하며 국제표준 제정에도 참여한다.
이 때문에 ANSI표준은 ISO와 상당부분 연계되어 있으며, 미국 산업 뿐 아니라 세계 여러 국가에서 참고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4. 공연산업에서의 ANSI의 중요성
공연장은 일반 산업시설과 달리 다양한 위험요소(공연자, 무대기계, 조명, 음향, 전동 호이스트, 자동화 시스템, 공연자 플라잉, 무대 리깅 등)에 노출되어 있다.
이러한 장비는 대부분 사람의 머리 위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일반 산업안전 기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공연기술 분야에서는 Entertainment Services and Technology Assocoation (ESTA)가 공연산업에 특화된 기술기준을 개발하고 있으며, ANSI는 이를 미국 국가 표준으로 승인한다. 현재 세계 공연산업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는 공연기술 안전기준이 바로 ANSI E1 시리즈이다.
5. ANSI와 ESTA의 차이점
ANSI 는 공연기술 뿐 아니라 의료, 건설, 전기, 정보통신, 제조업 등 미국의 거의 모든 산업을 관리하는 기관이며, 기술기준을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했는지 산업계의 합의를 거쳤는지 등을 심사하여 미국 국가표준(ANSI Standard)으로 승인한다.
쉽게 말해, “표준의 품질을 인증하는 기관”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반면, ESTA는 공연산업만을 전문으로 하는 협회이다. 회원으로는 공연장 기술감독, 리깅 기술자, 무대기계 제작사, 조명 전문가, 공연안전 전문가, 공연장 운영기관, 공연장비 제조사 등이 참여하여 공연기술에 필요한 안전기준을 개발한다.
6. 대표적인 ANSI E1 공연안전 표준
표준
주요 내용
활용 분야
ANSI E1.6-1
전동 호이스트 시스템 안전요구사항
무대기계
ANSI E1.42
엔터테인먼트 리깅 장비 검사
안전점검
ANSI E1.43
공연자 플라잉 시스템 안전기준
와이어 플라잉
ANSI E1.46
무대 자동화 시스템 안전
자동무대
ANSI E1.47
리깅시스템 위험성 평가
위험성 평가
7. 공연안전 분야에서 ESTA의 위상
공연기술 분야에서는 ESTA가 사실상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표준 개발기관 중 하나이다. 특히 미국 브로드웨이, 라스베이거스 공연, 디즈니 공연, 대형 콘서트, 공연자 플라잉, 자동화 무대 등 ANSI E1시리즈가 폭넓게 활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공연안전 연구와 기술지침 마련 시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ESTA는 공연기술 분야의 안전기준을 개발하는 전문기관이며,
ANSI는 그 기준이 공정한 절차와 산업계의 합의를 거쳐 제정되었는지를 심사하여
미국 국가 표준으로 승인하는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