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n contents
함께해요 공연안전 Safety Together
2021 VOL.06
ME
NU

안전한 공연 속으로

예술가와 관객이 안심하고 어우러질 수 있는
무대에 한 걸음 다가서다

영월문화예술회관과 함께하는 공연 안전 컨설팅의 현장

어느 하나, 그저 지나치는 법이 없어야한다. 자체 점검과 법정 안전진단을 거쳐 갔더라도 안전을 위한 관리에는 끝이 없다. 공연자와 관객이 안심하고 어우러질 수 있도록 찬찬히 살피는 손길 위에 신뢰가 쌓인다. 공연장안전지원센터에서 공연현장안전컨설팅을 지원하는 이유다.

공연현장안전컨설팅 소개

정밀한 점검을 기반으로 무대와 객석의 안전 유지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설계된 지원 사업이다. 또한, 무대기계·기구와 관련 장치를 더욱 효율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제안을 하고 있다. 매년 상 ․ 하반기 지원 공고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눈이 소복히 쌓인 2월의 어느 날 방문한 이 곳은 영월 시내 한 가운데 위치한 영월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공연현장안전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김기환 연구원이 민현웅 연구원의 지원사격을 받아 이 곳의 전반적인 안전상태 확인에 나섰다.

공연장안전지원센터 민현웅 연구원과 김기환 연구원

무대 담당자와 미팅 후 본격적인 점검에 나섰다. 공연장에 들어서니 COVID-19로 인한 거리두기를 시행 중인 객석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상부무대기계·기구의 전반적인 상태는「공연장 무대시설 안전진단 시행세칙」에 기반해 시설의 가장 밑 부분부터 무대 천장의 구동부 끝단까지 기술 기준에 적합한지 점검하였다. 서스펜션 라이트(Suspension Light, 조명봉) 체결 부위가 단단히 맞물려 있는지, 전기시설은 문제없이 연결되었는지의 여부 등을 세세히 체크한다.

점검을 위해 상부무대기계·기구를 모두 눈높이까지 하강시켰다.

상부무대기계·기구의 구동부는 대부분 그리드 위에 설치되어 있어 작동 시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서는 그리드 진입이 필수인 경우가 많다. 영월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의 그리드에서는 구동부의 설치 상태와 진동, 소음, 전류 등의 측정 그리고 와이어로프의 상태 점검 등이 진행되었다.

김기환 연구원이 와이어로프의 마모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대공연장의 무대 전기시설 점검은 멀티 미터를 통해 사용전압의 적정성을 살폈다. 배전반에서 무대 뒤까지 이어진 전선의 절연상태를 확인하고, 접지저항 측정을 통해 알맞은 접지조건에서 사용되고 있는지 점검하였다.

김기환 연구원이 전기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점검 후에는 그 결과를 결과보고서 형태로 공연장에 전달하게 된다. 결과보고서와는 별도로 현장에서 담당자에게 특이사항 등을 전달하는 것이 원칙이다.

공연장 담당자에게 점검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영월문화재단은 공연장의 안전에 매우 세심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 해도 컨설팅을 지원했고, 실제로 올 해 다시 방문했을 때 작년 점검결과와 공연장안전지원센터의 기술자문에 따라 크게 개선된 안전 상태를 확인 할 수 있었다.

공연현장안전컨설팅은 2021년 공연장 60개 점검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2월까지 23개 곳을 둘러보았으니 담당자가 얼마나 바쁘게 움직였는지 알 수 있다. 담당자 김기환 연구원의 영월문화재단 점검 소감을 간단히 들어보았다.

전반적으로 돌아보며 점검해본 소감이 어떤가요?

컨설팅 덕분에 관객은 좋은 작품을 안심하며 즐길 수 있고, 영월문화예술회관은 무대 기계기구장치를 원활히 제어하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다고 생각하니 매우 뿌듯하죠. 영월문화재단이 작년에 이어 올해 신청한 이유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요. 다행히 재단에서 꼼꼼히 신경 쓰고 있고, 미흡한 점이 크게 줄어든 게 보여서 보람을 느낍니다.

거듭 강조했지만, 공연 안전 컨설팅은 기존 법정 안전진단보다 더욱 폭넓게 지원하는 사업이거든요. 단지 사고 예방에만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예술가가 작품을 통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장(場)을 열어주는 무대 시설 제어 시스템 점검까지 아우르고 있어요. 따라서 우리가 하는 일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저부터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추고 여러모로 돕고자 합니다.
  answer  김기환 연구원

본 취재에 협조해 주신 영월문화재단에 감사드립니다.
Special Interview
“공연 안전 컨설팅와 함께 지역 대표 공연장의 위상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오명훈 영월문화재단 주임

“안녕하세요, 저는 영월문화재단 내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운영 관리를 담당하는 오명훈 주임입니다. 이곳에서 이뤄지는 공연의 사전 스태프 회의와 기반 활동을 지원하며, 특히 예술가와 관객을 위한 공연장 안전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Q1. 이 자리를 통해 영월문화예술회관만의 특징이나 장점을 자랑해주세요.
영월문화예술회관은 중규모 공연장으로, 고정식과 이동식을 포함한 18개 무대 기계기구장치와 394개의 객석을 갖췄습니다. 따라서 중소 공연은 물론, 일반 행사까지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또한, 항상 무대 안전 유지에 심혈을 기울이며 지역 대표 공연장으로서 신뢰를 쌓아나가고 있습니다.

Q2. 평소 공연 안전 차원에서 특히 신경 쓰는 점이 있다면?
우리 공연장은 상부 무대에 설치되어 있는 기계기구장치 중심으로 주간과 월간, 그리고 반기에 한 번씩 자체 안전검사를 시행합니다. 또한 코로나 시국에 발맞춰 공연은 100인 이하의 관객을 대상으로 개최하며, 사전 방역, 출입 시 발열 체크, 개인 정보 등록, 좌석 간 안전거리 두기 등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Q3. 올해 공연 안전 컨설팅을 지원한 동기는 무엇인가요?
영월문화예술회관은 앞서 한차례 공연 안전 컨설팅을 받은 바 있는데요. 이로써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공연장에 한발 다가선 건 물론, 대관자나 예술인에게 안정을 주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전문성을 가진 공연장안전지원센터에서 무대 안팎을 살피며 확실하게 점검해 주니 안심할 수 있기에 올해 다시금 신청했답니다.

Q4. 오늘 전반적으로 두루 점검해본 소감은?
확실히 자체적인 평가로는 미비했던 점을 개선 ․ 보완할 수 있었고요. 오늘 점검을 바탕 삼아 앞으로 더 상세하게 체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울러 매년 컨설팅으로 안전한 공연장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준 공연장안전지원센터에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top